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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10세대 리뷰: 드디어 제대로 달라진 기본형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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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 10세대 리뷰: 드디어 제대로 달라진 기본형 아이패드

애플의 기본형 아이패드는 오랫동안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상대적으로 큰 변화 없이 세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2022년 출시된 아이패드 10세대에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새로운 디자인과 더 커진 디스플레이, A14 Bionic 칩, USB-C 포트, 가로형 전면 카메라, 5G와 Wi-Fi 6 지원까지 추가되면서 기본형 아이패드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세대교체를 보여줬다.

문제는 가격이다.

아이패드 10세대의 기본형은 64GB Wi-Fi 모델 기준 449달러부터 시작한다. 256GB 셀룰러 모델은 749달러까지 올라간다. 기존 아이패드가 갖고 있던 ‘합리적인 가격의 태블릿’이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생긴 셈이다.

그렇다면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크게 달라진 아이패드 10세대는 실제로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아이패드 10세대 주요 사양

항목 사양
크기 248.6 × 179.5 × 7mm
무게 477g
디스플레이 10.9인치 Liquid Retina IPS LCD
해상도 2360 × 1640
픽셀 밀도 264ppi
주사율 60Hz
프로세서 Apple A14 Bionic
RAM 4GB
저장공간 64GB / 256GB
후면 카메라 12MP f/1.8
전면 카메라 12MP FaceTime
배터리 7,606mAh / 28.6Wh
충전 20W 유선
운영체제 iPadOS 16
시작 가격 449달러

아이패드 10세대의 주요 변화는 새로운 디자인, 10.9인치 디스플레이, 전원 버튼에 통합된 Touch ID, USB-C, A14 Bionic, 가로형 FaceTime 카메라, 5G와 Wi-Fi 6 지원이다.

디자인: 이제야 현대적인 아이패드가 됐다

아이패드 10세대에서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디자인이다.

기존 기본형 아이패드의 둥글고 오래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에 가까운 평평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베젤은 네 방향 모두 균일하게 정리됐고, 화면 크기는 더 커졌다. 전면 카메라는 짧은 베젤이 아니라 가로 방향의 긴 베젤 중앙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영상통화나 화상회의를 가로 방향으로 사용할 때 카메라가 화면 중앙에 위치하게 된다. 특히 센터 스테이지 기능과 함께 사용하면 훨씬 자연스러운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후면 역시 기존의 곡선형 디자인 대신 각진 형태의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한다.

전원 버튼에는 Touch ID 지문 센서가 통합됐다. Face ID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전원 버튼을 누르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인증할 수 있다.

반면 3.5mm 이어폰 잭은 완전히 사라졌다.

USB-C 포트가 하단에 적용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이제 충전과 데이터 연결 모두 최신 아이패드답게 USB-C를 사용한다.

색상은 실버, 블루, 핑크, 옐로 네 가지로 출시됐다. 이전 세대보다 훨씬 개성 있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기본형 아이패드로서는 반가운 변화다.

디스플레이: 커졌지만 프리미엄 경험과는 거리가 있다

아이패드 10세대에는 10.9인치 Liquid Retina IPS LCD가 탑재됐다.

해상도는 2360 × 1640, 픽셀 밀도는 264ppi다.

화면 크기는 전작보다 0.7인치 커졌다. 베젤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크기 대비 화면 활용도가 좋아졌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자체는 이 제품의 강점이라고 하기 어렵다.

우선 패널이 비라미네이트 방식이다. 즉, 디스플레이와 상단 유리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존재한다. 화면을 강하게 누르면 패널과 유리 사이의 간격이 눈에 보이는 특유의 물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주사율은 60Hz에 불과하며, 밝기와 명암비도 최신 프리미엄 태블릿과 비교하면 평범한 수준이다.

실제 측정된 최대 밝기는 약 530니트였다.

OLED나 미니 LED를 사용하는 상위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확실히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True Tone을 지원하고 색감은 자연스러운 편이며, 시야각도 좋다. 일반적인 웹 브라우징이나 문서 작업에는 충분한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영상을 많이 보는 사용자라면 60Hz와 비라미네이트 패널이 아쉽게 느껴질 수 있다.

카메라: 태블릿치고는 괜찮지만 핵심 기능은 아니다

아이패드 10세대의 후면 카메라는 12MP f/1.8 광각 카메라 한 개다.

전작의 8MP 카메라에서 12MP로 업그레이드됐으며 PDAF도 지원한다.

무엇보다 이제 최대 4K 60fps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졌다. 기본형 아이패드에서도 꽤 높은 수준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게 된 것이다.

디지털 줌은 최대 5배까지 가능하고 카메라 앱에서는 2배 디지털 줌을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사진 품질은 무난하다.

태블릿으로 촬영하는 사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괜찮지만, 스마트폰 카메라처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싶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배터리 부족 등의 상황에서야 아이패드 카메라를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

가로형 전면 카메라가 더 중요하다

아이패드 10세대에서 오히려 더 흥미로운 카메라는 전면 카메라다.

12MP FaceTime 카메라가 태블릿의 긴 베젤 중앙으로 이동했다.

덕분에 아이패드를 가로로 세워 화상회의를 할 때 카메라가 화면 중앙에 위치한다. 이전 아이패드처럼 한쪽으로 치우친 각도에서 상대방을 바라보는 불편함이 줄어든다.

또한 Center Stage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움직이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프레임을 조정해 얼굴이 화면 중앙에 유지되도록 해준다. 화상회의나 FaceTime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기능이다.

성능: A14 Bionic이면 아직 충분하다

아이패드 10세대에는 최신 M1이나 M2가 아닌 A14 Bionic이 탑재됐다.

A14 Bionic은 아이폰 12 시리즈에 사용됐던 칩이다.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난 프로세서이지만 기본형 아이패드에서 사용하기에는 여전히 상당히 강력하다.

벤치마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Geekbench 5 싱글코어: 1,585점
  • Geekbench 5 멀티코어: 3,878점
  • 3DMark Wild Life Extreme 최고: 2,266점
  • 3DMark Wild Life Extreme 최저: 1,952점

아이패드 에어나 아이패드 프로의 M1/M2에는 크게 뒤처지지만, 일반적인 태블릿 작업에서는 부족함을 느끼기 어렵다.

웹 브라우징, 문서 작성, 스트리밍, 온라인 수업, 영상통화 같은 작업은 물론이고 고사양 3D 게임도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

다만 A14는 2020년에 처음 등장한 칩이기 때문에 최신 애플 실리콘을 탑재한 아이패드보다 장기적인 소프트웨어 지원 측면에서는 불리할 가능성이 있다.

Stage Manager는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패드 10세대에서 아쉬운 부분 중 하나는 Stage Manager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의 새로운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는 M1 이상의 아이패드에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아이패드 10세대는 기본적인 멀티태스킹에는 문제가 없지만, 상위 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보다 강력한 데스크톱형 작업 환경을 기대하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저장공간: 64GB는 너무 적다

기본 저장공간은 64GB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선택이지만, 오늘날 기준으로는 상당히 부족하다.

앱과 게임, 사진, 동영상, 문서 등을 저장하기 시작하면 64GB는 금방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

그래서 장기간 사용할 계획이라면 256GB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지만, 그렇게 되면 가격이 상당히 올라간다.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아이패드 10세대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다.

연결성: 5G와 Wi-Fi 6 지원

셀룰러 모델에서는 기존 LTE에서 한 단계 발전한 5G를 지원한다.

Wi-Fi 모델 역시 Wi-Fi 6을 지원한다.

특히 태블릿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Wi-Fi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Wi-Fi 6 지원은 장기적으로 유용하다.

USB-C 역시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적용된 중요한 변화다.

iPadOS: 기본적인 기능은 충분하지만 일부 고급 기능은 빠졌다

아이패드 10세대는 출시 당시 iPadOS 16을 탑재했다.

iPadOS 16은 향상된 iMessage, Shared iCloud Photo Library, 협업 기능 등 다양한 개선을 제공한다.

이후 iPadOS 17 업데이트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Stage Manager는 지원되지 않는다. 또한 아이패드 10세대에서는 최신 상위 모델에서 제공되는 일부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도 웹 브라우징, 문서 작성, 온라인 수업, 콘텐츠 소비 등 일반적인 태블릿 용도로는 충분히 완성도 높은 운영체제 경험을 제공한다.

배터리: 하루 이상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아이패드 10세대에는 28.6Wh, 7,606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실사용에서는 상당히 좋은 배터리 지속 시간을 보여준다.

테스트 결과:

  • 웹 브라우징: 10시간 30분
  • 3D 게임: 6시간 40분
  • 동영상 스트리밍: 6시간 37분

특히 3D 게임 테스트에서는 M1 기반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보다 오히려 긴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사용 패턴이라면 하루는 물론이고 사용량이 많지 않을 경우 이틀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웹 브라우징과 영상 시청, FaceTime 통화 등을 적당히 섞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배터리 때문에 크게 불편할 가능성은 낮다.

충전: 20W 충전기는 기본 제공

아이패드 10세대에는 20W USB-C 충전기와 USB-C 케이블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완전 충전에는 약 2시간 22분이 걸렸다.

1시간 충전하면 배터리가 약 50% 수준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급하게 충전해야 할 때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다만 대용량 태블릿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완충 시간은 상당히 긴 편이다.

스피커: 기본형치고 충분히 좋다

아이패드 10세대는 듀얼 스피커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할 때 충분히 만족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며, 일반적인 콘텐츠 소비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만 상위 아이패드 프로처럼 더욱 풍부한 스피커 시스템을 기대한다면 차이가 느껴질 수 있다.

Magic Keyboard Folio

아이패드 10세대의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면 Magic Keyboard Folio를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와 킥스탠드를 결합해 노트북과 비슷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서 작성이나 이메일, 학교 과제 등에 유용하다.

다만 액세서리 가격까지 더하면 기본형 아이패드의 전체 구매 비용이 크게 올라간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아이패드 10세대의 장점과 단점

장점

  • 완전히 새로워진 현대적인 디자인
  • 10.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 USB-C 포트
  • Touch ID 전원 버튼
  • A14 Bionic의 뛰어난 성능
  • 가로형 전면 카메라
  • Center Stage 지원
  • 5G 및 Wi-Fi 6
  • 준수한 배터리 지속 시간
  • 20W 충전기 기본 제공
  • 다양한 색상

단점

  • 60Hz 디스플레이
  • 비라미네이트 패널
  • 화면 밝기와 명암비가 평범함
  • 64GB 기본 저장공간
  • Stage Manager 미지원
  • 3.5mm 이어폰 잭 제거
  • 상위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디스플레이 품질이 낮음
  • 256GB 모델의 가격이 상당히 높음
  • A14 Bionic은 최신 칩보다 오래됨

결론: 기본형 아이패드가 드디어 제대로 변했다

아이패드 10세대는 기본형 아이패드 역사에서 꽤 중요한 제품이다.

수년 동안 유지됐던 구형 디자인을 버리고 아이패드 에어와 프로에 가까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10.9인치 디스플레이와 USB-C, 가로형 전면 카메라, Touch ID 전원 버튼까지 추가했다.

A14 Bionic 역시 여전히 충분히 강력하다.

학교 수업, 문서 작성, 웹 브라우징, 영상 시청, 화상회의, 가벼운 업무 등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성능 부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배터리 역시 장점이다. 웹 브라우징 기준 10시간 30분, 3D 게임 6시간 40분이라는 결과는 기본형 태블릿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다.

449달러부터 시작하는 가격은 과거 기본형 아이패드가 갖고 있던 저렴한 이미지와 상당히 다르다. 특히 256GB 모델이나 셀룰러 모델로 올라가면 아이패드 에어와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든다.

디스플레이도 타협이 필요하다. 60Hz LCD와 비라미네이트 패널은 아이패드 에어나 프로의 화면을 경험한 사용자라면 확실히 아쉬울 수 있다.

결국 예산을 최대한 아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아이패드 9세대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반대로 디자인과 USB-C, 더 큰 화면, 가로형 카메라 등 새로운 세대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아이패드 10세대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전문적인 작업보다는 학생, 일반 사용자, 콘텐츠 소비자에게는 여전히 상당히 좋은 태블릿이다.

아이패드 10세대는 완벽한 기본형 아이패드는 아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뒤처져 있던 기본형 아이패드를 드디어 현재의 아이패드답게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는 분명 의미 있는 세대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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